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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주희 SBS 아나운서가 10년간 다닌 SBS를 퇴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SBS 관계자는 6일 스포츠조선에 "김주희 아나운서가 더 넓은 분야의 방송을 하고 싶다는 본인 의사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인재 유출이 아쉽지만, 본인 입장을 존중해 사표를 수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김주희 아나운서는 같은 날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직장을 나와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도 우려와 기대 반반"이라며 "전 좀 느린 사람인데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무언가 고갈되어간다고 느꼈고, 미혼 여성 입장에서도 좋은 직장에서 나온다는 건 큰 결심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직서를 내고 휴식을 하고 싶었는데 이사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저와 잘 맞는 방송으로 즐겁게 살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회사와 연이 닿는다면 함께 하고 싶다"고 프리 생활을 예고했다.
김주희 아나운서는 2005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당해 SBS 공채 아나운서에 선발,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타이틀을 달고 방송가의 관심을 받았다.
김 아나운서는 예술적 조예도 깊다. 김주희 최근 총 3번의 사진전도 열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3년부터 꾸준히 전시회를 연 김주희는 '작가 김주희'로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SBS는 지난 9월 7일 10년만에 SBS를 떠나 프리 방송인으로 활동중인 김일중에 이어 10월 김주희 아나운서까지 사표를 낸 셈이다. 두 사람은 2005년 SBS 입사 동기다.
한편 1981년생인 김주희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2005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고, 같은 해 SBS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가에 입문했다.
'아침뉴스' '생방송 투데이' '브레인 마스터스' 'TV오아시스', '행복 발전소' 등을 진행하며 안정된 MC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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