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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장소연, 착한 얼굴에 숨겨놓은 검은 속내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10-30 12:00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장소연이 숨겨둔 본색을 꺼내들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는 강주희(장소연)가 의도를 가지고 한소윤(문근영)을 아치아라로 오게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결과, 아무것도 몰랐던 소윤은 혜진이 언니임을 알게 됐고, 그녀의 진짜 가족을 찾겠다며 마을을 돌아다닌 덕에 아치아라 사람들의 검은 속내도 드러났다. 결국, 마을의 평화를 파괴한 건 소윤이 아닌 주희였던 것.

채용과정에 무리하게 개입까지 해가며 소윤을 부른 이유에 대해 "하루아침에 사람이 없어졌는데 마을이 너무 조용하잖아. 혜진이 동생이 그 끔찍한 침묵을 휘저어 놓길 바랐어."라고 설명한 주희. 혜진을 잊어가는 마을을 보며 소윤이라도 와서 그녀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 캐나다에 있는 그녀에게 신문기사를 보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주희는 자신의 비밀이 소윤에게 알려지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것을 알고 온 조카 서기현(온주완)에게 혜진이 마을에서 진짜 실종된 당일, 그의 차를 타고 가는 걸 목격했다며 비밀을 지켜 달라 협박했다. 무엇보다 언니 윤지숙(신은경)이 알면 난리 날 것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면서 주희는 지숙이 기현을 질투하고 있다며 그에게 계모에 대한 의심을 심었다. "사람들이 가면이 아닌 진실을 알았으면 해"라는 알량한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말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소윤이 애타게 찾는 아치아라 입양 브로커 뱅이 아지매 이정임(정애리)의 딸이라는 사실이었다. 정임에게 "일은 아주 잘 돼가고 있어요. 원하셨던 딱 반대 방향으로요"라고 말하는 주희는 혜진의 입양 사실이 파헤쳐지는 이 상황이 흥미로운 듯 보였다. 때문에 주희는 의문의 인물에게 전화를 걸어 '아치아라 시체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카페에 아치아라 주변에서 입양브로커를 하던 오갑수에 대한 힌트 게시 글을 올리도록 지시했을 것이다.

혜진을 위해 어쭙잖은 정의감을 발휘했다고 하기엔 소윤에게 뱅이 아지매를 모른다고 하는 등 점점 더 수상해지는 주희. 대체 주희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혜진의 죽음에 관한 진실일까, 아니면 그 과정에서 드러날 누군가의 추악한 비밀일까.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오는 4일 밤 10시 SBS 제9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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