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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전인화가 '역대급' 복수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득예는 시모 소국자(박원숙)가 자신의 혼외자를 찾겠다며 이홍도(송하윤)를 의심하자 아예 이홍도를 제 딸로 둔갑시켰다. 득예는 국자가 홍도의 머리카락으로 유전자 검사를 하려는 사실을 알고, 머리카락을 몰래 금사월(백진희)의 것으로 바꿨다. 국자는 홍도가 득예의 딸로 알게 됐다.
'내 딸, 금사월'은 김순옥 작가가 선보여 온 복수극들과도 비교되는 빠른 전개와 업그레이드 된 캐릭터로 신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사월은 득예와 그의 옛 연인 오민호(박상원) 사이에서 난 딸. 득예는 사월이 자신의 친 딸이 라는 것을 안 뒤, 오히려 혜상을 내세워 사월을 보호했다. 기존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을 마지막까지 품고 간 반면, '내 딸, 금사월'에서는 사월의 존재를 진작에 알고 딸을 지키는 득예의 치밀함이 긴장감을 준다.
그런가하면 득예는 해더 신으로 변신해 사월에게 접근, 그녀를 건축가로 키우기 위한 수업을 시키고 혜상의 훼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까지 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혜상은 '청년 건축가 프로젝트' 발표 당일 사월의 발표 자료가 담긴 USB를 빼돌려, 사월은 '프로젝트'에서 제명된다. 하지만 득예의 도움으로 사월의 '찾아가는 도서관' 발표문은 명신그룹 회장의 눈에 띄어 후원을 받게 되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김순옥 작가의 전작 '천사의 유혹',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등에서는 시청자의 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복수의 화신들이 등장해 왔다. 전인화는 딸을 지키고 부모의 복수를 위해 원수와 24년간의 결혼 생활을 참고 기다리는 등 더욱 강력해진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인화는 모든 상황을 컨트롤하는 능력자의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아내의 유혹'에 이어 또 한 번 1인2역을 소화하며 '역대급' 복수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득예의 활약은 이 뿐만이 아니다. 득예는 만후가 빼돌린 민호의 천비궁 계약서를 도로 훔쳐 언론에 공개했고 이로인해 만후는 위기에 처했다. 만후는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 사람이 득예 밖에 없다고 믿고 있는 가운데, 매번 놀라운 기지를 발휘해 온 득예가 또 어떤 방법으로 이 위기를 모면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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