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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이상윤 "연기 변신 욕심 당연히 있다…악역도 고민"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10-21 09:00


이상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배우 이상윤(34)이 연기 변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상윤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두번째 스무살' 종영 인터뷰에서 애드리브와 관련한 질문에 "애드리브로 연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배우들이 부럽긴 한데 저는 애드리브를 하기에 애매한 역할들이 많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상윤은 '두번째 스무살'에서 연극가 교수 역할 차현석 역으로 출연했다. 현석은 속마음은 따뜻하지만 겉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 서울대 출신인 이상윤이 연기한 캐릭터들 대부분이 지적이거나 반듯한 이미지를 지닌 경우가 많았고, 이로인해 애드리브를 선보일 기획도 많지 않았다.

애드리브를 하기에 한정된 캐릭터를 주로 해왔다는 점에서,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시도와 연기 변신에 대한 고민은 없을까. 이상윤은 "다양한 상황 연기에 대한 욕심은 누구나 다 있지 않을까"라는 답으로 이에 수긍했다.

그는 "조금씩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또 다른 기회가 올 수 있고, 그로 인해 또 다른 이미지로 변신할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연기자라면 누구나 있을 것"이라고 더붙였다.

그 때를 위해 연기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는 이상윤은 " 제가 연기로써 믿음을 주지 않으면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다. 모든 연기자들이 그런 기회를 얻고 싶어하고 할 수 있는 역량을 쌓아두고 있을텐데, 중요한 건 얼마나 때를 잘 만나느냐에 달린 것 같다. 그로인해 아직 자신의 감춰진 면을 다 못 보여준 배우도 있고. 나이 들어서 비로소 '저 배우에 저런 면이 있었나'라며 새로운 보여준 배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윤은 "그 동안 가방 끈이 긴 역할들이었다면 짧고 좀 소탈하고 친근한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아주 악한 역할에 대해서 보여주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다"며 배우로서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픈 욕심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상윤은 지난 17일 막을 내린 '두번째 스무살'에서 전도유망한 연출가이자 연극과 교수 차현석 역을 연기했다. 차현석은 늦깎이 대학생이 된 첫사랑 하노라(최지우)와 캠퍼스에서 우연히 재회, 남몰래 그녀를 도우며 20년을 지켜 온 순애보로 여심을 흔들었다. 이에 힘입어 '두번째 스무살'은 최종회에서 케이블·위성·IPTV 통합 가구(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7.6%, 최고 8.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tvN 역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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