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김명민과 전노민의 단 한차례 NG없이 촬영한 사연이 화제다.
이 와중에 지난 10월 6일 2회 방송분 당시 정도전과 배신하기 전 홍인방이 대의(大義)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연기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당시 복면을 한 정도전을 마주한 홍인방은 그를 향해 원과의 전쟁을 막기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도전은 그를 향해 몸을 지키라는 말과 함께 백윤을 살해해 이인겸과 경복흥의 균열을 도모할 것을 부탁했던 것.
특히, 이 내용은 대본상 7페이지에 이르는 적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둘은 단 한차례의 NG도 내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김명민과 전노민이 주고받은 이 대사에서 신경수 감독과 이상욱 촬영감독을 포함한 스태프들은 '역시 연기본좌들이다', '절제된 대화에 소림끼칠 정도였다'고 말할정도였다.
한편, 이 날 방송분에서는 정도전과 350여명의 유생들이 '무이이야(無以異也)'를 불렀고, 이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육룡제라블'이라 불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이기도 한 이 작품은 박상연, 김영현 작가, 그리고 신경수 감독이 다시 뭉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월 19일 밤 10시에는 5회가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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