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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감독 데뷔, 곳곳에서 빛보다

배선영 기자

기사입력 2015-10-14 11:30


올레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 위원장, 이준익 감독(왼)과 이영진, 봉만대 감독이 해운대 BIFF 빌리지에서 오픈토크를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올레국제스마트폰 영화제



모델 이영진의 첫 연출 시도가 곳곳에서 빛을 보고 있다.

올해 열린 제 5회 올레 국제스마트폰 영화제 제4기 멘토스쿨을 통해 자신이 직접 연출하고 주연으로 출연한 '어떤 질투'로 호평받은 이영진은 지난 10일 폐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들을 만났고, 서울프라이드 영화제에도 초청받았다.

올레 국제스마트폰 영화제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BIFF 빌리지에서 해당 영화를 상영하고 위원장인 이준익 감독과 멘토 스쿨에 참여한 이영진, 봉만대 감독과 함께 하는 오픈 토크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이영진은 "배우에게 연출은 막연하게 어려웠던 분야였다. 지난 해 올레 스마트폰 국제영화제에 가수 호란이 연출한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게 되면서 모두가 쓰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영화라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마트폰 영화를 "영화는 내게 밥벌이이며 스마트폰은 생활이니, 이번 영화는 밥벌이와 생활의 교집합이 되는 셈"이라고 정의 내리기도 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의 강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물들이 앞뒤보다 좌우로 움직이게 되니 콘티 짤 때도 그렇게 동선을 짰다. 그 부분이 (스마트폰의) 한계인 동시에 강점이 된다고 본다. 다른 앵글을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라며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감독으로서의 전문성을 보여줬다.

이영진은 이날 행사를 끝내고 늦은 오후 해운대 인근 횟집에서 이준익, 봉만대 감독 및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 관계자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가득 나누었다.

또 이영진의 '어떤 질투'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서울프라이드 영화제 아시아 프라이드 섹션에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레 스마트폰 영화제의 영화가 타 영화제에 출품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부산=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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