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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토리]태연은 어떻게 '지붕킥'에 성공했을까? 비결은 여성팬의 절대 지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17:05 | 최종수정 2015-10-07 17:05



소녀시대 태연의 첫 솔로 앨범이 말 그대로 '대박'의 성적을 거뒀다.

태연은 7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앨범 'I'의 전곡 음원을 오픈했다. 그 결과 타이틀곡 'I'는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뮤직, 소리바다, 몽키3까지 8개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하며 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신곡이 발표와 동시에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예전에도 있어왔지만 태연의 경우는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음원 사재기 논란이 있은 뒤 신곡이 발표와 동시에 모든 차트의 1위를 석권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태연의 신곡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태연을 단숨에 1등의 자리에 오르게 한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의 이용자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태연의 'I'는 여성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I'란 곡의 최근 24시간 동안 다운과 스트리밍을 한 감상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41.5%인 반면 여성은 58.5%로 무려 17%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는 멜론 실시간 차트 2위를 기록 중인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의 이용자 중 남성이 52.9%-여성이 47.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연령별 분포를 살펴봐도 태연은 고른 연령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I'를 가장 많이 감상한 이용자의 연령대는 20대이지만 10대와 30대가 거의 비슷한 분포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이 20대의 절대적 지지 속에 10대와 30대가 큰 차이로 뒤를 잇고 있는 것과 비교해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결국 태연의 첫 솔로 앨범의 성공은 여성 팬들의 고른 지지가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태연의 'I'는 공개한지 24시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지붕킥 6회를 기록할 정도로 절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붕킥은 멜론이 지난해 6월 사이트를 개편하며 도입한 개념으로 전체 이용자가 다운로드와 스트리밍하는 것을 100점으로 환산해 일정 수치 이상일 경우 지붕킥이라고 붙인다. 지붕킥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시간으로 많은 이용자가 해당 노래를 듣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태연의 첫 솔로 앨범 'I'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홍콩, 태국, 대만,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나마, 브루나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전 세계 13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함은 물론 스웨덴·일본 2위, 멕시코·포르투갈·헝가리 3위, 뉴질랜드·핀란드·콜롬비아 4위, 미국·캐나다·캄보디아 5위 등 아시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TOP 5에 올라 태연의 새로운 음악을 기다려온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아이튠즈의 장르별 카테고리인 팝 앨범차트에서도 아시아 11개 지역을 비롯해 미주 3개 지역, 스웨덴, 멕시코까지 총 16개 지역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캐나다·뉴질랜드·일본 2위, 호주·스페인·핀란드·칠레·인도·가나 3위, 아일랜드·러시아·브라질 5위, 프랑스·터키 6위 등 아시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팝 앨범차트 TOP 10에 랭크되는 저력을 과시, 만능 보컬리스트 태연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태연은 8일 Mnet '엠카운트다운', 9일 KBS2 '뮤직뱅크', 10일 MBC '쇼! 음악중심'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곡 무대를 처음 선사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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