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팬' 휴 잭맨 "나는 서울 홍보대사, 한국에 꼭 다시 갈 것"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10-01 15:58 | 최종수정 2015-10-01 15:59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됴쿄(일본)=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대표적인 친한파 스타로 꼽히는 휴 잭맨이 여전한 '한국 사랑'을 고백했다.

영화 '팬'의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일본 도쿄에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휴 잭맨은 1일 도쿄 페닌슐라호텔에서 열린 한국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방한하지 못한 아쉬움을 내비치며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 꼭 다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 잭맨은 "나는 한국을 정말 좋아하고 한국팬을 사랑한다. 다들 아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서울의 홍보대사다"라며 짐짓 장난스럽게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는 한국과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아버지가 과거 한국에서 거주한 적이 있어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휴 잭맨은 "아버지가 경제의 미래는 한국에 있을 것이란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그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생긴 것 같다"면서 "특히 문화, 전통, 음식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딸 아이가 한복을 입고 학교에 가겠다고 해서 흔쾌히 그러라고 했다"면서 "심지어 집에서 기르고 있는 강아지에게도 한복을 즐겨 입힌다. 수캐인데 여자의 치마 저고리를 입고 있다"고 유머러스한 농담을 보탰다.

한편, 영화 '팬'은 피터팬 탄생 이전을 다룬 프리퀄 작품으로, 고아 소년 피터가 네버랜드의 해적 '검은 수염' 무리에 납치된 후 네버랜드를 지키기 위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가 그린다. 원작에서 숙적 관계인 피터와 후크는 악당 '검은 수염'에 함께 맞서며 우정을 쌓고, 원작에서 후크에게 배를 모는 법을 가르쳐준 인물로 언급된 '검은 수염'이 새로운 악당으로 재해석됐다. '엑스맨' 시리즈와 '레미제라블'로 한국팬들과 친숙한 휴 잭맨이 악당 '검은 수염' 역을 맡았고, 4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오스트레일리아 소년 리바이 밀러가 용감한 피터를 연기한다. 영화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 '안나 카레니나'의 조 라이트 감독 연출. 국내에선 8일 개봉한다. 전체관람가. suzak@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