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가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부동의 주말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자초지종을 설명해도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산옥에게 "애들끼리 그럴 수도 있지. 요맘땐 그런 것도 낭만 아냐"라며 형순을 감싼 동출. 그는 "(채리에게) 얘기 하려고 그랬는데 자꾸 타이밍을 놓쳤어"라는 형순의 말에 "남녀관계에 그거같이 중요한 게 없지"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우울해 하는 아들에게 간지럼을 태우며 기분을 풀어주려 애썼다.
풀이 죽은 형순을 반찬가게에 보낸 후 고이 숨겨둔 비상금을 꺼낸 동출. 곧장 반찬가게로 직행한 그는 "잠깐 형순이랑 어디 좀 갔다 와도 될까?"라며 산옥의 허락을 구했고 어딜 가냐는 물음에 "부자간에 오붓한 시간을 좀 갖고 싶어서. 형순이 그래도 오늘 첫 출근한 날인데 아까 자기한테 혼구멍도 나고, 힐링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라고 대답했다. 역시 답답한 형순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건 동출뿐이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라는 번듯한 직업을 가진 장남 이형규(오민석)와 혼자서도 뭐든 잘하는 장녀 이진애(이진애)와 달리 유난히 취업에서 애를 먹었던 막내 형순. 자신처럼 외모 빼곤 특출난 것이 없는 형순이었기에 동출은 누구보다 막내의 심경을 이해했고 그의 취업에 뛸 듯이 기뻐했다. 형순이 가장 듣고 싶어 할 위로까지 덧붙여서 말이다.
사고는 좀 칠지언정 언제나 가족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듬뿍 전달해주는 동출의 애틋한 부성애로 감동을 선사한 '부탁해요, 엄마'. 오는(26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3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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