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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고준희
그러나 정작 하리에게 소중한 건 어릴 적부터 매 순간을 공유해온 친구 혜진(황정음 분)뿐이었다. 비싼 물건이나 화려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하리는 의욕 없이 무미건조했다. 하지만 혜진 앞에서만큼은 달랐다. '마누라'라는 애칭과 애교로 무장한 함박웃음으로 혜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곤 하는 하리는 혜진이 수모를 당하면 그게 누구든 가차 없이 상대를 응징했고, 혜진이 도! ?을 청하면 그게 언제든 무슨 일이든 만사를 제쳐놓?³ 적극적으로 나섰다. 혜진의 취업에 제 일마냥 기뻐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혜진 바라기' 면모는 자신인 척 첫사랑을 만나 달라는 혜진의 부탁에서 극적으로 드러났다. 어릴 적 하리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예뻤던 혜진은 자라면서 '역변'을 겪은 상황. 단 한 사람에게만은 괜찮은 김혜진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혜진의 바람에 결국 하리는 혜진인 척 성준(박서준 분)을 만나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부잣집 공주님에서 쥐뿔도 없는 폭탄녀로 역변한 '그녀'와 뚱보 찌질남에서 모델 포스 완벽남으로 환골탈태한 '그'의 달콤 아슬 숨은 첫사랑 찾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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