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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 사람 죽인 이다희, 죄책감에 손호준 앞 오열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9-15 23:49


'미세스캅'

'미세스캅' 손호준이 이다희를 위로했다.

9월 15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14회에서 강재원(이강욱 분)을 사살한 민도영(이다희 분)이 한진우(손호준 분)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날 민도영은 정당방위이기는 했지만 강재원을 죽인 뒤 괴로워했다.

이에 한진우는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로 민도영을 위로했다.

한진우는 "나 애인 죽은지 2년 조금 지났어. 산에서 둘이 바위에 매달렸는데 버틸 수가 없었어. 결국 날 살리려고 로프를 끊고 먼저 갔어. 매일 죽고 싶었어. 죽으려고 머리에 총도 박아봤는데 용기가 안 나더라. 못 죽고 숨을 곳도 없고 그러고 나니까 쪽팔려서 죽겠더라. 너 사람 죽인 것 처음이지? 나도 그래본 적은 없지만 네 심정 어떨지 대충은 그려져. 책임감도 느끼고 괴로울 거다"고 말했다.

민도영은 "난 진짜 나쁜 놈은 죽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죽이고 나니까 내가 왜 괴로운지 모르겠다. 사람 죽이고 탈옥해서 경찰 치고 도망간 놈이다. 그런 놈 죽였는데 무슨 책임감을 느껴야 하냐. 나 아니면 조선배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왜 책임감을 느껴야 하냐"며 분노를 먼저 표한뒤 오열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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