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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아바타' 이원재, '홍마담' 김서형 시청자 사랑 독차지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09-14 16:29


'어셈블리'에서 정재영과 이원재가 빚어내는 유쾌한 남남케미와 송윤아와 김서형이 자아내는 훈훈한 여여케미가 화제다.

이번 주 최종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에서 정재영(진상필 역)에게 반청계 아바타로 불리며 별명 굳히기에 들어간 이원재(강상호 역)의 유쾌한 개그 호흡과 딴청계의 제갈공명 송윤아(최인경 역)와 말빨의 여왕 김서형(홍찬미 역)이 만들어내는 여여케미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자칭, 타칭 '반청계 아바타'로 불리는 이원재는 특유의 끝을 올리는 말투로 얄미우면서도 사랑 받는 귀요미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그는 정재영을 비롯해 아바타의 '본체'인 근엄한 박영규(박춘섭 역)의 옆에서 진지한 가운데 촐삭대며 독특한 개그감을 뽐내며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신스틸러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진지해서 더 웃긴 이원재의 유쾌한 캐릭터는 정재영과 독특한 남남케미를 자아낸다. 초반부터 말다툼에 발차기까지 티격태격 치고 받는 유쾌한 액션과 리액션을 펼쳐왔던 이들은 그새 미운 정이 들었는지 앞서 25시간 필리버스터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걱정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정재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탄원서를 쓰려고 하고, 김서형의 한민은행 감사요구안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등 깨알 같은 애정표현을 해 도대체 적인지 아군인지 분간할 수 없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정재영을 제치고 이원재가 비대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유머 가득한 이들의 케미를 다시 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딴청계로 옮겨온 김서형과 죽이 척척 맞는 송윤아의 찰떡궁합 여여케미 역시 빠질 수 없다. 드라마 초반 서로 다른 카리스마와 날 선 자존심이 맞부딪치며 앙칼진 대사를 주고 받던 이들은 정재영의 구속 위기를 계기로 환상의 복식조를 결성, 기지와 지략으로 합심해 누명을 벗게 만드는 등 '델마와 루이스'급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가 하면 뜨거운 동지애와 짜릿한 승리를 함께 느꼈던 만큼 지난 방송에서는 '겸상금지', '1m 접근금지'가 해제되면서 마음의 거리도 한결 가까워진 모습이다.

극 초반부터 티격태격 앙숙으로 호흡을 맞춰왔던 정재영과 이원재, 송윤아와 김서형 콤비는 장현성(백도현 역)의 계략으로 긴장감이 극에 달한 드라마 후반부의 완급조절을 담당하며 긴장 속에서도 위트와 유머로 시청자들을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회를 거듭하면서 쌓여온 캐릭터의 이력과 배우들의 찰떡 같은 호흡이 극중 인물들의 행동과 심경을 시청자들에게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가게 만들고 있다"며 "배우와 스탭 모두는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어셈블리'를 울고, 웃기며 곱씹어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종영을 단 2회 남겨둔 '어셈블리' 지난 18회 방송에서는 당 지도부의 총 사퇴로 사무총장에서 물러나게 된 장현성이 불법대선자금 내역을 미끼로 반청계와 손잡고 기사회생하며 긴장감을 한층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인 좋은 법 만들기에 나선 정재영은 배달수법 국회통과를 앞두고 다시 한번 힘든 진통을 겪을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어셈블리' 19회는 수요일(16일)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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