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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SNS 사진 유출 피해 부녀, 아빠다 딸에게 엄격하게 대하는 이유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5-09-14 00:02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SNS 사진 유출 피해' 부녀(父女) 사연을 통해 '본격 청소년 보고서 예능'의 행보를 이어갔다.

공개형 SNS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SNS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 지난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21회 분에서는 실제 피해를 입은 주인공 부녀가 출연해 고민을 토로하고, 연예인과 전문가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진정한 청소년 예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와 관련 이날 방송에서는 딸의 SNS 사진 유출 사건 이후 사사건건 통제하게 된 아빠와 보수적인 아빠가 불만인 딸의 갈등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고2 딸이 "핑크색 옷이랑 여름에 반바지를 못 입게 하는 아빠 때문에 나왔다"며 아빠의 보수적인 면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았던 터.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평범한 티셔츠를 핑크색이라는 이유로 갈아입게 하는 아빠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주인공 아빠는 딸의 SNS 사진들을 지우라고 하는 등 엄격한 잣대로 딸을 훈육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주인공 아빠는 딸에게 보수적으로 대하는 이유로 얼마 전 발생한 'SNS 사진 유출' 사건을 밝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딸이 자신의 SNS에 올린 여행 사진을 누군가가 다른 사이트에 유출한 후 온갖 악플과 외설적인 댓글이 달렸다는 것. 딸은 물론 가족들이 모두 상처를 받았고, 아빠는 또다시 같은 아픔을 겪을까봐 딸을 보수적으로 관리 감독하기 시작했던 셈이다.

이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이혜진 순경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는 개인 정보 사진 유출 문제를 전했고, 유출자에 대한 처벌 수위와 피해 시 대처방법 등을 알렸다. 또한 배해선과 김구라, 허지웅 등이 주인공 아빠와 딸이 서로를 되돌아보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 마침내 주인공 부녀는 닫혀있던 마음을 열고, 한결 이해하는 모습으로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회복 프로젝트를 넘어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는 '동상이몽'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안겼다.

한편 SBS '동상이몽'은 매주 토0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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