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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2’ 이현도 음악 참여로 극의 몰입도 극대화...한국판 '글루미 선데이' 완벽 재현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9-08 01:36


OCN '처용2'가 이현도의 음악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6일(일) 밤 11시에 방송된 OCN 호러 수사극 '처용2' 제4화에서 이번 드라마의 음악감독인 이현도가 직접 작곡한 노래 '환생'이 극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며 깊은 인상을 남긴 것.

어제 '처용2' 제4화에선 듣는 사람들을 자살로 인도하는 저주받은 노래 '환생'의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특수사건전담팀의 활약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극 중에서 노래를 부른 유명 배우 겸 가수 '윤세아'가 실종되며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 사건은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오지호 분)의 예리한 직감과 냉철한 분석관 '정하윤'(하연주 분)의 날카로운 추리, 여고생 귀신 '한나영'(전효성 분)의 특별한 공조 수사를 통해 범인과 함께 가슴 아픈 진실을 드러냈다.

특히, 어제 방송은 치밀하게 짜인 드라마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극의 중심 소재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노래인 '환생'이라는 곡 자체의 높은 완성도가 이목을 집중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가수 제이엘이 부르고 이현도와 에니악(eniac)이 작사와 작곡, 편곡을 함께한 '환생'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슬픔을 느끼게 해 한국판 '글루미 선데이'라는 노래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살려냈다는 평. 무엇보다 느린 템포에서도 짙은 그루브를 간직한 리듬과 우울하면서도 세련된 멜로디는 물론, 폐부를 찌르는 슬픈 가사가 극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어울리며 음악감독 이현도의 깊은 내공을 느끼게 했다.

이렇듯 OCN의 호러 수사극 '처용2'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음악감독 이현도의 남다른 음악적 센스 덕분. 드라마 전체의 음악감독을 맡은 것이 처음인 이현도는 어제 방송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환생' 등의 삽입곡과 공포와 액션, 코믹을 넘나드는 '처용2'의 분위기를 잘 살려내는 다양한 배경음악을 선보이며 한국 힙합의 대부라는 타이틀을 넘어 드라마 음악감독으로서의 역량까지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

이와 관련해 '처용2'를 기획한 CJ E&M 성용일 PD는 "이현도 음악감독은 한 시대를 이끈 가수이자 프로듀서답게 본인의 작업에 열정이 가득하다. 여기에 대본에 대한 이해도 매우 높고 트렌디한 감각 또한 뛰어나 제작진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우리 드라마는 에피소드마다 추구하는 분위기가 달라 음악감독이 작업하기 매우 어려운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음악적 센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현도 음악감독이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음악들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현도는 "평소 드라마나 영화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나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처용2'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와 독특한 캐릭터가 주는 재미가 있는 '처용2'의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곡을 만들며 늘 신선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이번 작품에 음악감독으로서 참여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어느덧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OCN '처용2'는 최고 2%를 넘나드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6일 방송된 제4화도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평균 1.5%와 최고 1.9%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OCN의 주요 타깃인 남녀 25~49세 시청층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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