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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배우 최지우의 연기 변신에 시선이 모아진다.
최지우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 같은 키워드들에 대해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우선 첫 케이블 드라마 입문에 대해 "tvN 드라는 처음이긴 한데, 공중파나 비지상파 드라마에 대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그 전부터 예능(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뭔가 친근하고 가족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대본이 너무 좋았고 같이 일할 사람들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방송사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20살 아들을 둔 엄마 연기에 대해서는 "제가 이만한 아들이 있다고 해서 참 당황스럽긴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극중 아들과 사이가 참 안 좋다. 나를 무시하고 업신여기기도 한다. 실제였으면 한 대 때리고 혼냈을거 같다. 앞으로는 관계가 회복될 거 같아서 그 부분이 굉장히 궁금하다"고 소개했다. '지우히메'표 엄마 연기가 궁금해진다.
캠퍼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최지우의 로맨스가 이야기의 중심인 만큼, 상대배우인 이상윤과 최원영과의 케미도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이상윤이 연기하는 차현석은 예술고등학교 동창으로, 차현석에겐 하노라가 첫사랑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첫사랑과는 많이 다르다. 차현석에게 하노라는 자신과 실컷 썸을 타다가 혼전임신으로 김우철과 결혼해 상처를 준 나쁜 첫사랑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노라가 떠난 이유를 알 수 없어서 '궁금증 강박'이라는 지병 아닌 지병까지 얻은 현석은 연애불구가 돼 독신으로 살고 있다. 하노라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교수와 제자 사이로 하노라를 다시 만나게 된 현석은 하노라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 하며 유쾌하고 발칙한 로맨스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최원영이 최지우와 부부사이로 등장한다. 최원영이 연기하는 김우철은 자기포장의 달인인 심리학 교수로, 항상 대학을 나오지 않은 하노라를 무시하는 인물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하노라는 1화서부터 남편 우철과 이혼하기로 공증을 받아 놓은 전업주부로 그려진다. 제작진은 "하노라가 남편 우철에게 이혼통보를 받은 이유는 교수인 남편과의 수준차이 때문"이라며 "첫 방송에서는 이혼을 막기 위해,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수능을 준비해 대학에 합격한 노라의 밝고 당찬 모습과 함께, 노라의 대학생활을 결사반대하는 남편 우철과 아들 민수 때문에 인생의 기로에 선 노라의 상황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러 부분에서 과감한 변신에 나선 최지우의 도전에 기대가 쏠린다. 소녀에서 바로 아줌마가 돼야했지만, 뒤늦게 자신의 청춘을 찾아나선 하노라. 화려한 도시녀의 이미지를 과감히 내려놓은 최지우가 하노라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배우로 또 한 걸음 나아갈지 주목된다.
한편 제작진은 "30대 후반에 대학에 들어가 인생도, 사랑도 리셋하게 되는 여주인공을 통해 기존 로맨스물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로맨스를 그릴 계획"이라며 "첫화부터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 받고, 자신을 나쁜 첫사랑으로 기억하는 남자와 학생과 교수 사이로 재회하게 된 하노라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배우들의 열연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첫 화부터 개성강한 캐릭터와 풍성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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