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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용팔이' 눈 뜬 김태희, 연기력도 눈 떴다 '시청자 반색'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8-20 08:47 | 최종수정 2015-08-20 09:10


'용팔이' 김태희 주원.. 사진=SBS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눈 뜬 김태희, 연기력도 눈 떴다"

김태희가 눈을 떴다. SBS 수목극 '용팔이'가 4회 동안 '주원 원맨쇼'로 16%대까지 치솟자 여주인공 김태희가 본격적으로 합류할 5회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미리부터 '발연기 걱정'이 이어졌다. 지난 20일 방송으로 5회 뚜껑이 열리자 우려는 기우가 됐다.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과 주요 기사 댓글에는 '뜨거운 감자'였던 김태희에 대해 "물 흐르듯 부담없는 연기"라는 호평이 대다수였다.

특히 성격이상자 황간호사(배해선 분)에게 뺨을 맞거나, 용팔이 태현(주원 분)과의 결탁 신에서 '심쿵'을 엿보인 장면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환자의 신체연기와 도도하고 까칠하지만 속내는 여린 한여진의 내면연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더욱이 "나한테 그렇게(예의없게)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도도한 까칠녀 본색을 드러낸 김태희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이거 어떻게 쓰는거야"라고 묻는 장면은 귀여움을 유발한다.

김태희가 들고 있는 핸드폰을 보려고 머리를 들이미는 주원에게 순간 설레이는 감정을 느껴버린 한여진의 모습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용팔이' 속 김태희 연기는 이제 막 첫 평가를 받았다. 선입견이 큰 만큼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대중도 많다. 스스로 다짐했듯 이를 넘어서야 할 것은 데뷔 16년차 여배우 김태희의 몫이다.

이날 김태희는 주원의 여동생을 살려주는 댓가로 20억을 제안하고, 주원은 김태희를 도와 그녀를 다시 왕좌에 올려 놓는 도우미 미션을 받아들였다. 거액의 지급시기는 그녀가 온전히 병원에서 빠져나가는 날, 계좌 비밀번호를 주기로 한다.

비밀 결탁한 두 사람은 미묘한 친구 관계가 됐다. 앞으로 '친구'가 어떤 위험을 무릎쓰고 그녀를 도울지, 또 어떻게 '연인'으로 발전할 지 여러가지를 기대케 한다.


둘이 손 잡은 사실을 '사이코 패스' 성향의 황간호사에게 들키는 마지막 장면 또한 다음 회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시청자들은 빠른 전개와 연출력에 '미드 수준'이라며 '정주행 드라마'를 언급하고 있다.

'용팔이' 김태희가 눈을 뜨자 시청률도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였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용팔이'는 18.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20%가 눈 앞이다. 이는 지난 13일 직전 방송분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시청률이다.

'용팔이' 주원과 함께 '한여진' 복수의 서막이 오르면서 '용한 커플'의 시청률 쌍끌이가 시작됐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는 7.6%, KBS2 '어셈블리'는 6.0%로 각각 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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