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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스타 요리연구가가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인 이른바 '쿡방'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주방 가전 업계에도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톱스타의 전유물이던 주방 가전 제품 모델이 유명 셰프들로 잇따라 교체되고, 쿡방 속 조리 과정 중에 주방 가전을 노출하는 PPL 등 '쿡방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쿡방 열풍' 속 주부들의 주방 용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요리도구와 밀접하고 방송을 통해서도 친숙한 셰프들이 광고 시장에 밀려들고 있다.
광고에서 백종원은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해 다채로운 조리 화면과 모던한 음악을 배경으로 냉면, 콩국수, 김치말이국수 등 최고의 여름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를 설명한다. 충청도 사투리를 푸근하게 구사하는 이웃집 아저씨 느낌을 벗어나 외식경영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부각해 믿고 마실만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는 제품에 신뢰를 더한다.
LG전자는 TV 광고뿐 아니라 백종원이 진행을 이끄는 tvN '집밥 백선생'에도 얼음정수기냉장고 LG 디오스를 지원해 제품간접광고(PPL ·Product Placement)를 진행 중이다. 백선생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집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식재료와 깨끗한 물을 냉장고에서 꺼내는 장면에서 제품을 전략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스타 셰프 최현석은 최근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새로운 주방용 가전 제품인 마스터피스 3종의 홍보 모델로 발탁됐다. '허세 셰프'라는 별명을 가진 최현석 셰프를 통해 소형가전 분야의 전문성과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최현석 셰프는 지난 22일 마스터피스 컬렉션 출시회에 참석해 포도주스와 생크림을 활용한 비프 샐러드를 선보이는 등 본격 홍보 활동에 나섰다.
'정법 셰프' 레이먼킴, 글로벌 주방가전 브랜드 키오떼 가스레인지 전속 모델 발탁
글로벌 주방가전 브랜드 키오떼는 가스레인지 모델로 셰프 레이먼킴을 발탁하여 싱글족과 신혼부부를 겨냥한 알뜰형 가스레인지를 판매 중이다.
키오떼는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서 쿡방을 선보이는 레이먼킴 셰프를 전속 모델로 기용해 제품을 일명 '레이먼킴 국민 가스레인지'로 홍보하고 있다.
셰프들의 연이은 CF 모델 발탁에 LG전자 관계자는 "스타 요리연구가와 쿡방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제품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쿡방의 영향으로 요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지금, 가전 업계에서 홍보 및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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