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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김민서 "소용 조씨, '해품달' 보경과는 다른 악녀"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5-08-10 10:24


MBC '화정' 김민서 <사진제공=김종학 프로덕션>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배우 김민서가 악녀 연기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MBC 월화극 '화정' 측은 10일 조여정(훗날 소용 조씨) 역할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김민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민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소용조씨 캐릭터에 대해 시종일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3년 전 '해를 품은 달'의 윤보경을 통해 악녀 연기를 펼친 바 있는 김민서는 '화정'의 소용조씨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고 밝혔다.

김민서는 "'해품달'의 윤보경은 사랑 받지 못해 비극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가엾은 인물이다. 반면 '화정'의 여정은 욕망 앞에서 죄의식도 측은지심도 없는 '욕망덩어리'이고 '악'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 소용조씨 캐릭터를 받았을 때 떠올렸던 게 '뱀'이다. 정명(이연희)을 속이고 약으로 죽이려는 장면에서 지문에 (뱀처럼)이라고 쓰여있었는데, 대본을 보고 나와 생각이 맞아떨어진 느낌이라서 굉장히 좋았다"며 철저한 캐릭터 분석력을 보여줬다.

더욱이 그는 "얼굴에 악한 느낌이 배어있을 수 있도록 일부러 악한 얼굴을 유지하려 신경 쓰고 있다"면서 넘치는 열의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SNS에 무섭다고 해주시는 팬들이 많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평소에 젤리, 초콜릿을 엄청 좋아해서 밥 대신 먹을 때도 있다"며 악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반전 취향'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재원 씨와 젤리로 친해졌다. 처음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 젤리봉지를 손에서 놓지 않고 계신 모습을 보고 순식간에 친밀감을 느꼈다. 무슨 젤리가 맛있는지 공유도 한다"며 '화정' 속 최강 악역 커플인 인조와 여정이 '젤리커플'임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민서는 "화정을 사랑해주시고, 김민서라는 배우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독해질 여정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또한 정명과 여정의 대립, 정명과 인조의 대립도 지켜봐 달라"고 한층 더 흥미진진해질 '화정' 후반부를 예고했다.


한편, '화정'은 이날 오후 10시 3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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