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식대첩3' 현돈 PD가 출연진과 심사위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돈PD는 7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자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분한분 전부 고맙고 감사하다. 누구 한분을 꼽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다만 북한 출연진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시즌에서도 그랬고 이번 시즌에서도 북한 출연자 분들은 아직 우리에게 100% 마음을 열지 못하는 느낌이 있었다. 방송에서 부각되는 걸 꺼려하고 두려워하셨다. 하지만 방송을 하고 회가 거듭하면서 우리 프로그램에 마음을 열어주고 진심으로 함께 해주셨다"며 "특히 허진 도전자 같은 경우, 미팅 때만 해도 말 수가 그리 많지 않으셨고 윤선희 도전자를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실 줄 알았다. 하지만 방송을 하면서 '한식대첩3'에 절대 없어선 안될 정말 귀여운 캐릭터가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현PD는 준결승전에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딸의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린 김혜숙 도전자에 대해 "제작진은 정말 김헤숙 도전자가 그런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방송에서 말씀하셨을 때 제작진도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 그날 촬영하고 요리하는 게 정말 마음이 아프셨을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고 임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했다"며 "몇몇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전남을 밀어주려고 그런 사연을 방송에 내보냈다'고, 하는데 우리도 몰랐던 사실이다. 괜히 우리 때문에 그런 리플을 보고 김혜숙 도전자가 상처를 받으시진 않을까 걱정된다. 또, 시즌1, 시즌2에서 출연 제의를 고사하고 시즌3에서 어렵게 출연을 결정해준 강원도 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말 수고많이 해주셨다. 최현석 심사위원과 백종원 심사위원 같은 경우 시즌2가 끝나고 시즌3가 시작하기 전, 1년 동안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더 유명해지고 스타가 되셨다. 당연히 스케줄도 많아 지셨는데, '한식대첩3' 출연을 위해 다른 스케줄을 조정하거나 아예 포기하기도 하셨다. 우리 '한식대첩3'을 선택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6일 방송된 올리브 '한식대첩3'에서는 서울팀의 우승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이날 서울은 '죽상, 국수상, 교자상' 대결에서 행인죽, 유두면, 금중탕을 선보여 여수 피문어죽, 신안 땅콩죽, 임자도 민어 떡국을 전보인 전남을 누르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위를 차지한 서울의 임성근 도전자는 "서울의 자존심을 지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응원해주신 팬들과 기쁨을 같이 하고 싶다"고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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