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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유아인, 하정우-류승범 잇는 역대급 악역 탄생?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5-08-06 15:39 | 최종수정 2015-08-06 15:40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베테랑'의 '조태오' 유아인이 새로운 명품 악역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이다. '베테랑'의 재벌 3세 '조태오' 유아인이 '추격자' 하정우, '베를린' 류승범, '군도:민란의 시대' 강동원을 잇는 최고의 명품 악역 캐릭터로 뜨거운 호평을 모으고 있다.

2008년 507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추격자'에서 '지영민' 캐릭터를 맡은 바 있는 배우 하정우는 강렬한 연기와 존재감으로 희대의 살인마 캐릭터를 완성해내며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악역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또한 2013년 '베를린'에서 북한 권력자의 아들 '동명수' 역을 맡은 류승범은 냉철하고 차가운 포커페이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716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어 2014년 477만 관객을 동원한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강동원은 아름다운 외모, 뛰어난 검술을 지닌 복합적인 매력의 악역 '조윤' 역을 맡아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이끌었다.

이어 '베테랑'에서 생애 첫 악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이 안하무인의 재벌 3세 '조태오' 역으로역대급 악역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관객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 오직 본인 외에는 무엇도 중요하지 않은 유아독존의 인물이자 완벽한 성역에 둘러싸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의 유아인은 기존 악역과는 다른 서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악역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타이트한 핏의 수트로 재벌 3세의 여유와 기품까지 갖춘 조태오 역의 유아인은 한 치의 틈도 허용하지 않는 차가운 면모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영화 후반부, 자신만만한게 광역수사대의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것은 물론 명동 8차선 도로를 망설임 없이 가로지르는 조태오의 폭주 장면은 역대급 악역 캐릭터의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전 작품에서 순수하면서도 친근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끈 바 있는 유아인의 새로운 변신은 영화 속 생동감 넘치는 악역 캐릭터와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불러일으켜 영화 흥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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