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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셈블리' 정재영 VS 이원재, 일촉즉발 국회난투극 '공중부양 발차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7-30 22:03



'어셈블리'의 정재영과 이원재가 국회 안에서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액션을 선보였다.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정현민 극본, 황인혁·최윤석 연출,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제작) 제작진은 30일 국회 회의장에서 감정싸움이 격해져 결국 난투극 일보직전까지 가게 된 정재영(진상필 역)과 이원재(강상호 역)의 스틸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이원재는 만류하는 의원들에 아랑곳 않고 넥타이를 풀고 웃통까지 벗어 제끼며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에 정재영도 의석을 박차고 일어나 있는 힘껏 노려보며 격한 설전을 이어가는 상황. 결국 끝까지 대드는 정재영에 참다 못한 이원재는 몸을 던져 발차기까지 날리는 웃지 못할 촌극으로 과거 정치판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재현해내고 있다.

이들의 격한 설전이 결국 싸움으로 번진 가운데 김서형(홍찬미 역)을 비롯한 일부 여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싸움을 종용하는 듯한 모습이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더군다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정재영과 이원재 역시 극중 같은 여당 소속. 과연 이들이 싸움을 벌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오늘 방송되는 6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해당 장면은 몇 해전 뉴스에서 보던 국회 폭력사태를 연상시키고 있다. 과거 국회는 폭력국회, 막장국회라는 낯부끄러운 별명이 붙을 정도로 회의장을 점거하고 주먹질과 발차기 고성이 오가는 진짜 진상들의 전쟁이 벌어진 바 있었다. 국회 내 폭력장면은 민주정치의 미성숙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증거. 여야를 떠나 힘으로 대립하려 했던 과거 국회의원들의 실수를 따끔하게 꼬집는 대목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국회 난투극 장면은 정치혐오와 불신을 부각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과거 우리 국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정당과 정당, 계파대 계파간의 소모적인 폭력적 갈등과 힘겨루기와 같은 낯부끄러운 현상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 있다. '어셈블리' 6회는 3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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