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개그맨 이수근은 차갑게 돌아선 시청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예능계의 미다스손'이라고 불리는 나 PD의 신작이자 30% 이상의 시청률를 기록하며 '국민 예능'이라고 불렸던 KBS2 '1박2일'의 원년 멤버들이 다시 의기투합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출연자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멤버는 바로 이수근이다. 지난 2013년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를 받고 자숙중이던 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이수근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병역 기피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1박2일' 원년 멤버 MC몽은 자숙을 이유로 '신서유기'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거 문제를 일으키고도 프로그램에 합류한 이수근을 더욱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프로그램 합류를 반가워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국민 운전사'로 활약하며 '1박2일'에서 큰 웃음을 담당했던 그가 빠진다면 '1박2일' 멤버의 재회의 이미가 없으며 '예능인'인 그가 사죄하는 방법은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전달하는 것 뿐'이라는 의견이다.
이수근이 '신서유기'로 아직까지 자신에게 냉정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대중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을까. '히트 제조기' 나영석을 만나 예능인으로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한편, '신서유기'에는 이수근을 비롯해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이 출연한다. 인터넷 콘텐츠로 기획될 예정이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예능 프로그램이 될 전망. 정확한 컨셉트와 플랫폼에 대해서는 기획단계에 있다. 올 가을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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