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중국의 한 방송사가 MBC '무한도전'을 무단으로 표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 방송된 중국 동방위성TV '극한도전'의 내용을 보면 '무한도전'에서 화제가 된 특집 '나 잡아봐라'(169회),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110회), '극한알바'(406회), '여드름 브레이크'(158회) 등의 내용 짜깁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MBC 예능국은 이 같은 표절에 대한 대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한도전' 김구산CP는 스포츠조선에 "일단 상황을 파악했으니 그에 맞는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적 재산권이기 때문에 보호받아야하는 것은 맞지만,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극한도전'의 4회 방송분은 지난 2011년 9월에 방송된 '무한도전'의'스피드 특집2'와 비교하면, 기획의도와 구성 내용, 그리고 심지어 카메라 앵글과 자막까지 거의 복사 수준으로 베꼈다는 MBC 측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한류문화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의 예능 프로그램 포맷이 중국에 잇달아 수출되면서 중국 내 한국 문화 콘텐츠 시장은 큰 성장과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중국의 일부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을 무차별로 베끼고 방송을 하고 있어 한류콘텐츠가 세계로 확장되는데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MBC는 최근 중국 CCTV1채널과 함께 '무한도전' 중국판 합작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중국판 '무한도전'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시작하며, 12부로 제작된다.
ran613@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