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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스토리] 의리의 유재석, 007작전 속 함께한 스태프와 동반 FNC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7-16 11:00 | 최종수정 2015-07-16 11:0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재석의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행은 그야말로 007 작전이었다.

16일 FNC 측은 "유재석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성실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유재석은 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FNC의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 이같은 양쪽의 공감대가 전속계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5년 여간 소속사 없이 활동해온 유재석의 행보는 항상 업계 최고의 관심사였다. 수많은 기획사에서 접촉해왔으나 그동안은 굳이 전속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자신과 십수년간 손발을 맞춰온 스태프와 함께 움직여 왔다. 그런만큼 그의 FNC 행은 놀라운 결정이었다. 워낙 일거수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을 끄는 국민MC인 만큼, 이번 전속계약 역시 극비리에 진행했다는 후문.

FNC 관계자는 "회사에서도 거의 아무도 몰랐다. 대표를 비롯해 최측근 몇몇만 알았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접촉했던 건 아니지만, 상장 7개월차임에도 음반 공연 매니지먼트 외에 드라마 영상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FNC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 또 예능 한류가 차세대 한류의 축을 이루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 현지 지사 및 아카데미를 갖고 있는 FNC의 탄탄한 인프라도 유재석에게 신뢰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자극적인 컨텐츠는 지향하고 착한 컨텐츠를 강조하는 한성호 대표와 선한 이미지의 유재석의 캐릭터가 잘 부합했던 것도 한몫했다.

007 작전 속에서도 유재석은 의리를 지켰다. 자신과 호흡을 맞춰왔던 스태프와 함께 동반 이적을 결심한 것. 그의 최측근은 "활동 및 매출이 많아지면서 유재석이 회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그 회사가 FNC라는 건 나도 모르고 있었다. 다만 유재석이 '같이 움직일 거다. 회사가 생겼을 뿐 하는 일이 달라질 건 없다'라고 해줬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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