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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유재석의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행은 그야말로 007 작전이었다.
FNC 관계자는 "회사에서도 거의 아무도 몰랐다. 대표를 비롯해 최측근 몇몇만 알았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접촉했던 건 아니지만, 상장 7개월차임에도 음반 공연 매니지먼트 외에 드라마 영상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FNC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 또 예능 한류가 차세대 한류의 축을 이루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 현지 지사 및 아카데미를 갖고 있는 FNC의 탄탄한 인프라도 유재석에게 신뢰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자극적인 컨텐츠는 지향하고 착한 컨텐츠를 강조하는 한성호 대표와 선한 이미지의 유재석의 캐릭터가 잘 부합했던 것도 한몫했다.
007 작전 속에서도 유재석은 의리를 지켰다. 자신과 호흡을 맞춰왔던 스태프와 함께 동반 이적을 결심한 것. 그의 최측근은 "활동 및 매출이 많아지면서 유재석이 회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그 회사가 FNC라는 건 나도 모르고 있었다. 다만 유재석이 '같이 움직일 거다. 회사가 생겼을 뿐 하는 일이 달라질 건 없다'라고 해줬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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