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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최우선 협상자 ‘中-한국 컨소시엄 선정’…왜?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7-15 23:59


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업체를 뽑는 국제입찰에서 중국 국영기업이 주도하는 한중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15일 해양수산부는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의 오션씨엔아이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을 위한 업체 선정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고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작년 매출액이 3천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천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 업체 오션씨엔아이가 지분을 7대3으로 나눠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계약금액으로 851억원을 제시했다.

상하이 샐비지는 세월호 선체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약간 들어 올린 뒤 공간이 생기면 인양용 철제빔들을 설치하고 이를 크레인 한 대에 연결해 수심 23m까지 끌어올려 안전지역으로 수중 이동시킨 다음 플로팅 도크에 선적해 항구로 옮겨 인양한다는 방법을 제시했다.

애초 해수부 산하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가 내놓은 '구멍을 뚫어 선체 내부에 인양점을 만들겠다'는 방식과는 다르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인양 업체가 최종 선정되면 업체는 구체적인 인양설계를 하게 되고 그때 방법을 보완할 수 있다"며 "우선협상 대상자를 뽑는 평가 때 기술과 가격 부분 배점을 9대 1로 했기 때문에 이를 통과한 상하이 샐비지는 상당한 기술력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1순위 협상대상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부작업방법, 계약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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