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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끝나지 않는 김현중과 전 여친의 막장 드라마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5-07-15 15:3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 편의 막장 드라마 같은 김현중과 그의 전 여자친구와의 소송이 새 국면을 맞았다.

김현중 측은 지난 11일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12억 원 반소장을 접수했다. 김현중 변호를 맡은 이재만 변호사는 "지난해 A씨가 임신했다며 거짓말을 하고 김현중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과 허위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부분에 따른 위약금 등을 고려해 총 12억 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날 김현중 측은 한 매체 보도를 통해 A씨가 지난해 유산은 물론, 임신도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산부인과 사실조회회신서를 공개했다. 이로써 사건은 새 국면으로 들어섰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를 폭행해 유산하게 만든 파렴치범이 됐던 김현중이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지루한 막장 드라마는 지난해 8월 A씨가 송파경찰서에 김현중에게 폭행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부터 김현중과 교제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온몸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세간을 떠들썩 하게 했다. 이에 김현중은 경찰 소환 조사까지 받았고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절대 김현중을 용서하지 않을 것 처럼 대응하던 A씨는 한달 만에 "김현중이 직접 찾아와 진심을 담아 사과했다"며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고소 취하로 조용하게 마무리 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지난 2월 A씨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A씨가 김현중의 고소를 취하한 후 두 사람이 재결합했고 함께 제주도 여행까지 다녀왔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현중의 부모는 한 매체를 통해 "제주도 여행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A를 달래기 위해 인간적인 도리로 함께 한 것이고 A씨의 임신 사실과 친자 여부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고, A씨와 김현중의 진실 게임이 시작됐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KBS '아침 뉴스타임'가 "A씨가 지난해 임신을 했으며 김현중의 폭행으로 인해 유산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당시 김현중 측 변호사는 "그 동안 A씨가 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언론에 폭로하겠다며 김현중을 압박했고, 겁을 먹었던 김현중은 임신 및 유산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대중에게 말하지 않은 조건으로 A씨가 원하는 합의금 6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A측은 "김현중 측이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맞섰다.

막장 드라마 보다 더 지저분한 이 진흙탕 싸움의 결론은 어떻게 날까. 이미 김현중의 아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한 상황. 김현중이 A씨와의 소송에서 승리하더라도 김현중에게는 '상처뿐인 영광'일 것이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해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경기도 파주 30사단 예하부하에서 군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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