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CP, "'정도전'과 다르지 않아, 정치 기본 그릴 것"

사진제공=KBS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강병택CP가 '정도전'과 '어셈블리'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15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KBS2 새 수목극 '어셈블리' 간담회가 열렸다.

강병택CP는 "'정도전' 기획과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다. 단순 정치 이야기만 보여주진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정도전' 때는 조선 건국이란 화두가 있긴 했지만 '정치는 뭔가, 왜 정치를 해야하나'라는 데서 시작했다. 정치 비판적인 부분도 실어야겠지만 정치가 왜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야 뭔가 색다른 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각자의 이상향과 생각을 갖고 정치를 하고, 그러면서 이념과 논리가 부딪히는 걸 그렸다"고 밝혔다. 이어 "'정도전' 때 반대파에 부딪혀 낙향을 결심한 이성계가 정몽주를 만나 왜 정치를 하는지 묻고, 정몽주가 '아무리 그래도 민초들이 기댈 수 있는 건 정치밖에 없다. 필요악'이라는 식으로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정치의 나쁜 면만 부각될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비판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정치가 무엇인지, 정치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왜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그렸다. 드라마가 이런 얘기를 계속 해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책임감, 의무감이 있다. 기본적으로 정현민 작가가 정치 쪽에 몸을 담궜던 적 있으니까 그런 얘기를 풀어도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전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정재영)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정재영 송윤아 옥택연 박영규 등이 출연하며 15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