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이 이긴다'(감독:민병훈, 제작:한국가톨릭문화원/민병훈필름)가 9월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원안에서 수정된 포스터에는 장현성과 최정원 등 주인공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과감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주인공들의 얼굴 대신 수아 역의 오유진이 뒷모습만을 보이는 어머니에게 안겨 있는 모습을 조금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월드 프리미어 작품으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사랑이 이긴다'는 연기파 배우 장현성과 뮤지컬계의 톱스타 최정원이 호흡을 맞췄다. 탄탄한 연기력의 두 배우에 테살로니키영화제, 토리노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타를로비바리 영화제, 상하이영화제, 코트부스영화제, 아나파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는 민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작으로 유준상-김지영이 열연한 '터치'에 이은 민병훈 감독의 연출작인 '사랑이 이긴다'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 '사랑이 이긴다'는 너무나 뛰어나지만 어머니의 인정을 받지 못해 깊은 슬픔에 빠진 여고생의 모습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영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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