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막장 대신 캐릭터로 승부한다.
먼저 '딱 너 같은 딸' 속 캐릭터들은 입체적이다.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는 홍애자(김혜옥 분)는 파워맘이다. 세 딸을 향해 지극정성의 모정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는 홍애자 역시 전형적인 어머니상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녀는 무능한 남편과 악독한 시집 식구들 앞에서 할 말은 똑바로 하는 여성이다. 밖에서는 성공한 쇼호스트로 '여왕벌'로 불리며 언제 어디서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소판석(정보석 분) 캐릭터도 평범하지 않다. 해병대 출신으로 "여자가.."를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인물이지만, 홀아비로 살며 누구보다 알뜰한 살림꾼 모습을 보여주는 것. 특히 매일 같이 홈쇼핑 방송에 빠져 있는 모습은 마초남 면모와는 180도 달라, 반전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전개, 세대 불문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 공감대 높은 에피소드와 기발한 아이디어 등도 '딱 너 같은 딸'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욱 매력적인 '딱 너 같은 딸'의 진가가 서서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막장 없는 건강한 가족드라마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온 가족의 평일 저녁시간을 재미와 감동으로 책임질 좌충우돌 코믹가족극이다. '딱 너 같은 딸' 평일 저녁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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