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길용우, 정보석, 강경준 허당남들이 왔다.
해병대 출신 위풍당당 아버지 소판석도 눈길을 끌었다. 소판석이 홈쇼핑 반품관련 문의전화를 걸어 "참기름 세트는 줘야지", "그런 법이 어딨어?"라며 분노하는 모습은, 소판석을 응대하는 상담원(김영희 분)의 깨알 같은 연기와 맞물려 폭소를 유발했다.
또 눈에 멍이 든 아들 소정근을 보고 놀랐지만, 소정근의 허술한 변명을 그대로 믿고 "그렇지. 우리 정근이가 맞고 다닐 놈이 아니지"라고 수긍하는 장면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딱 너 같은 딸'의 9회는 큰 소리 치던 남자들의 대단하지 않은 실체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귀여운 남자들은 허세와 허풍을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딱 너 같은 딸'의 허당기 넘치는 남자들이 극이 전개될수록 진면목을 보여주는 알파걸들과 어떤 케미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된다.
한편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은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온 가족의 평일 저녁시간을 재미와 감동으로 책임질 좌충우돌 코믹가족극이다. '딱 너 같은 딸' 10회는 5월 29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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