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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앤파크 김홍규 대표, "신작 '이데아'로 RPG DNA 검증받겠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5-20 17:00




"온라인 MMORPG의 감성을 모바일게임 유저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겠다"

'마구마구', '차구차구' 시리즈로 한국 스포츠게임의 명가로 자리잡은 넷마블게임즈의 대표 개발사 넷마블앤파크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넷마블앤파크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신작 발표회를 통해 모바일 RPG '이데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데아'는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시간 파티 플레이 및 최대 21대21의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세계관 등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콘텐츠를 보유한 모바일 RPG이다. 세계관을 연결해주는 9개 테마, 80종 이상의 맵이 존재해 플레이 시 강한 몰입감을 제공하며 3151개의 장비에 따라 다양한 스킬 조합이 가능해 나만의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 전반에 흐르는 테마 음악은 유명 영화 음악 작곡가인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작곡,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완성했으며, '이데아'의 세계관을 22개의 다양한 테마 음악에 담아 게임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스티브 자브론스키는 '트랜스포머', '진주만', '아일랜드' 등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 음악을 작곡한 바 있다.

'이데아'는 넷마블앤파크에게 특별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 계열사로 편입되기 이전 개발사 애니파크는 2000년대 초중반 MMORPG 'A3'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서비스한 바 있다. '성인 MMORPG'를 표방했던 'A3'는 애니파크 김홍규 대표가 한국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개발자로 발돋음하게 해준 히트작이었다. 비록 지금은 서비스를 종료한 상태이지만, 김 대표를 비롯한 넷마블앤파크에게 'A3'는 처녀작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A3'에서 입증한 개발력으로 '마구마구', '차구차구' 시리즈 등 야구와 축구게임을 만들어왔던 넷마블앤파크로선 RPG라는 '초심'으로의 회귀라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이 바뀌었을 뿐이다.

김 대표는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는 온라인 RPG 본연의 재미를 제대로 모바일에 구현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기능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MMORPG 특유의 감성까지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재 모바일게임 유저 가운데는 온라인 RPG의 재미를 느껴보지 못한 분도 많을 것이다. 이런 유저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3'를 통해 자칭 RPG 명가라고 생각했는데, '마구마구'의 성공으로 이런 자부심이 희석되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 그건 개발자들도 마찬가지였다"며 "3년간 힘들게 준비했다. RPG를 다시 개발하게 되면서 뭉클한 느낌이다. 스포츠게임의 명가 자리를 지켜가면서 회사의 근본이 됐던 RPG DNA를 다시 검증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는 "'이데아'는 검증된 개발력을 가진 넷마블앤파크와 넷마블의 성공 노하우를 결합해 탄생한 모바일 대작"이라며,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시장 론칭도 예정하고 있어 한국 모바일 RPG가 세계 속에서 주목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7월 '이데아' 국내 출시 후 4분기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넷마블 백영훈 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미 올해 '레이븐'과 '마블 퓨처파이트'를 성공했고 대작 '크로노블레이드'도 6월에 출시하는데 이어 '이데아'를 7월에 선보이면서 넷마블 게임끼리 상당한 경쟁을 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동시에 성공하는 것이다. 무한한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통해 '이데아'를 한국 대표 모바일 MMORPG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데아'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게임 정보 및 이벤트 소식을 전하는 브랜드 사이트(idea.netmarble.net) 및 공식카페(cafe.naver.com/mobileidea)를 공개했다. 브랜드 사이트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데아'에 대한 기대평과 응원글을 남긴 이용자 중 100명을 추첨해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며, 공식카페에 가입인사를 올린 이용자 전원에게는 게임 출시 이후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재화를 제공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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