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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이 후원하는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6월 말 개막을 앞두고 경쟁부문 본선작을 발표했다.
본선 진출 감독들 58명(1편이 2명 공동연출)의 통계 측면에서는 여성 감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3년 25%, 2014년 31%로 차츰 상승했던 여성 감독 비율이 올해는 47%(27명)까지 늘어 남성 감독의 수(31명, 53%)에 근접해졌다. 남성 감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장르인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에서 특히 여성 감독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또한 보통 단편영화라고 하면 40분 이내의 작품을 일컫지만, 본선작 57편 중에서 32편이 20분대, 19편이 10분대 러닝타임이었다. 본선작의 89%에 해당된다.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젊은 영상세대 감독들이 단편영화의 미학적, 형식적 미덕을 인식하고 짧은 러닝타임 내에 완성도를 갖춘 단편영화를 연출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의 경쟁부문 본선작 57편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만의 특징인 '비정성시'(18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11편), '희극지왕'(9편), '절대악몽'(9편), '4만번의 구타'(10편)라는 다섯 장르로 나뉘어 영화제 기간 중 상영된다.
57편의 경쟁부문 본선작에 대한 최종 본심은 영화제 기간 중 진행된다. 상금 1000만원이 걸린 대상을 비롯해 상금 500만원과 디렉터스체어가 수여되는 각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지지를 받는 개성있는 작품에 주어지는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들이 직접 선택하는 관객상 등의 수상작은 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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