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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열' 이유리 이동건
이날 수술을 마치고 나온 미래는 열과 함께 평범한 결혼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을 잡고, 냉장고와 TV, 침대 등 가구를 둘러보는 등 여느 커플들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 위기가 닥쳤다. 미래의 수술이 사실은 실패였던 것. 미래는 수술 부위에 심상치 않은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괜찮다며 돌려보냈다. 앞서 열은 미래의 암이 복막까지 전이돼 수술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의사를 설득해 이를 비밀로 만들었다. 그는 이 사실을 눈치채고 찾아온 황원장(김미경 분)에게 "결혼식까지만이라도 기적의 기쁨, 온전한 행복을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그 다음엔 내가 감당한다. 끝까지 함께 갈거다. 원장님도 비밀로 해달라. 내가 말할 때까지"라고 말하며 미래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또 "죽어도 놓지마. 힘들고 무너지고, 네가 싫다고 지겹다고 해도, 꺼지라 해도 네 옆에 붙어있을거야. 난 너의 100%니까. 그래도 되지?"라고 고백했고, 열 역시 "넌 내 100%니까. 그래도 된다"고 사랑을 확인했다.
결국 결혼식은 진행됐다. 유쾌하게 열린 결혼식에서 열은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말이란 것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것을'이라며 두 사람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마지막 말을 장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슈퍼대디열' 이유리 이동건
'슈퍼대디열' 이유리 이동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