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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와 강남이 듀엣곡 '전통시장'을 들고 이번엔 태평시장을 찾아 폭발적 열기를 이어갔다.
빨간색 재킷과 노란색 모자를 맞춰 입은 태진아와 강남은 예정보다 앞선 오후 1시부터 장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충청도가 낳은 '트로트 황제' 태진아와 꽃미남 가수 강남의 동반 방문에 시장 일대가 술렁였다. 남녀노소 가릴거 없이 수백 명의 인파가 핸드폰과 사진기를 들고 이들을 따라다녀 주변 통행이 마비될 정도였다.
특히 태진아와 강남은 구름 인파를 뚫고 건어물, 그릇, 와플, 과일, 반찬, 채소 등을 구매했고, 특히 생선가게와 분식점에선 직접 물건을 팔러 나서는 등 현장 상인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콘서트 도중 태진아와 강남은 "이렇게 반겨주시니 감사하다. '전통시장' 노래는 핸드폰으로 많이 다운로드 받아달라. 아울러 태평시장 많이 방문하셔서 싸고 질 좋은 제품들을 애용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통시장 일주는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이후 본격화됐으며 연일 강행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전라도, 대전시 등 지방 재래시장 방문에선 엄청난 인파가 몰려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숨가쁘게 일정을 달려온 이번 전통시장 일주는 4월30일 부산 국제시장, 5월3일 충청북도 청주 육거리시장, 5월4일 강원도 강릉 성남시장, 5월10일 경상북도 대구 칠성시장, 5월22일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 5월23일 제주도 중문 향토시장이 예고돼 있다. 각 지역 재래시장들의 방문 예정시간은 1시30분이며, 제주 중문 향토시장만 오전 11시에 찾을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