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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어벤저스' 로다주, 조촐한 환영인파에도 특급 매너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4-16 20:45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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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팬들이 사랑하는 이 명대사는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꼭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 영화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월드스타다운 특급 매너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6일 오후 8시경 전용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수수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자신을 기다려준 취재진과 팬들에게 먼저 성큼성큼 다가와 밝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입국장에 들어설 때부터 손에 들려 있던 펜으로 팬들이 내민 사진에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환호성에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는 등 친절한 매너가 돋보였다. 취재진의 카메라를 하나하나 응시하면서 재치 있게 양손으로 '브이(V)' 포즈를 취하자 더 큰 환호가 쏟아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Verry Happy to be Back)"는 소감을 거듭 밝히고는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준 뒤 숙소로 걸음을 옮겼다.

이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외에도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한 크리스 에반스와 마크 러팔로도 방한했다. 크리스 에반스와 마크 러팔로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전용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하게 돼 인파가 많이 몰리진 않았다. 취재진도 대부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기 중이라 김포공항은 조용한 편이었다. 소수의 팬들과 취재진만이 지켜본 조촐한 입국이었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시간을 내어 자신을 반겨준 한국의 팬들에게 따뜻하게 화답하며 끝까지 특급 매너를 보였다.

이날 입국한 세 배우는 17일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 등 공식 프로모션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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