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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장르 파괴'의 시대라지만 그처럼 예능 드라마 스크린 등 서로 다른 장르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동하는 이도 드물다. 그것도 일흔을 넘긴 나이에 말이다. 박근형은 MBC 드라마 '전설의 마녀' 종영 후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에 출연중이다. 그리고 영화 '장수상회'의 개봉(9일)을 앞두고 있다. 요즘 잘나가는 한류스타 못지않은 활동량이다.
1958년에 연극을 처음 시작한 박근형은 국립극단 단원으로 있다가 TV로 무대를 옮겼다. 그리고 1968년에는 충무로까지 진출해 대종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사실 대학 때는 배우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연출로 방향을 바꿨어요. 조연출로 있었는데 주연배우가 계속 연습에 안나오는 거야. 교수님이 나더라 '네가 해보라'고 해서 다시 하게 됐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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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