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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미' 이하늬, 황후 꿈꾼 여인의 삶…찬란하게 빛났다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4-08 12:36


'빛나거나 미치거나'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연출 손형석, 윤지훈)의 이하늬가 결국 황후의 자리에 오르며 찬란한 결말을 맞았다.

가문을 위해 산 여인이자 정치밖에 모르던 여인 황보여원의 끝은 결국 황후로 마무리됐다. 이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자리이자 황보여원만이 누릴 수 있는 자리였다.

마지막화에서 황보여원은 치열한 정치 전쟁을 마치고 왕소를 황제에 앉히며, 킹메이커이자 아내로서 제 몫을 완벽히 소화. 자신 역시 황후의 자리에 앉으며 애초 자신이 꿈꾸던 모든 것을 이뤄냈다.

가문만을 위해 살아온 그녀이기에 자신을 위해 사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던 황보여원은 황후에 자리에서도 찬란한 고려만을 바라보고 나라를 위해 살 것을 예고. 결국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군주다움을 엿보이며 황보여원다운 빛나는 마지막을 맞았다.

이하늬는 마지막까지 황제 자리를 둔 정치 싸움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면서도 왕소라는 인물을 믿고 따르게끔 만드는 절대적 지지, 신뢰를 단호한 어조와 흔들림 없는 눈빛 연기로 표현. 황보여원의 힘을 고스란히 드러내 그녀가 황후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여겨질 정도로 자신만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기도 했다.

또, 황후의 자리에 오른 후 왕소와 마주 앉았을 때는 제 자리를 얻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여인의 모습으로 차분한 어조로 대화를 이끌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 한층 깊어진 눈빛과 이하늬이기에 가능한 마음을 울리는 감정 연기로 황보여원의 남은 삶까지 지지하게 만들었다.

이하늬이기에 악녀라고 생각되던 황보여원에게 연민을 느껴지게 만들었고, 결국 그 끝에는 그녀를 믿고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하늬의 미치도록 찬란한 열연이 있었기에 황보여원의 마지막까지 빛을 반짝이며 마무리. 시청자들에게 24부작 대단원의 끝에 만족감을 더했다.


한편, 이하늬는 매 작품마다 완벽히 다른 인물로 분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 벌써부터 다음에는 또 어떤 캐릭터로 찾아올지 차기 작에 대한 귀추를 주목시키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빛나거나 미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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