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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김규리, '화장' 부산 동서대 시사회 참석 '성황'

기사입력 2015-04-02 19:43 | 최종수정 2015-04-02 19:43


4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화장>(제공/제작: 명필름, 공동제공: kth, 배급: 리틀빅픽처스, 감독: 임권택, 주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임권택 감독, 김규리가 참석한 부산 동서대학교 특별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시사회엔 동서대학교 총장, 임직원, 학생을 비롯 많은 부산 시민들이 자리했다.

임권택 감독에게 이번 시사회가 더욱 뜻 깊은 이유는 임권택 감독의 이름을 내건 '임권택 영화영상예술대학'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2007년 국내 영화인 최초로 종합대학 내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고 현재 임권택 감독이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상영 전 무대인사를 통해 임권택 감독은 "제 이름을 딴 학교의 학생들에게 시사 하는 것이 처음이다. 영화를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규리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공연을 한 것을 보고 임권택 감독님이 출연 제의를 주셨다. 부산은 제게 기회를 많이 준 고마운 곳"이라며 부산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상영 후 관객석에서 뜨거운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와 영화에 쏟아진 관심을 입증했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오가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전작과는 다른 인간 본성,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화장>을 만들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임권택 감독은 "그간 많은 영화를 연출했지만 감독으로서 또 다른 도전을 하기 위해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영화를 찾았고, 김훈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 하게 됐다. 한 남자의 내면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고자 했던 의도가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이 가지는 중의적인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오상무의 삶 자체가 아내의 죽음과 생을 상징하는 추은주와 맞닿아 있다. 같은 선상에 있는 두 의미와 관념적인 느낌을 영화에 심었고 후반에서도 같은 이미지를 그려냈다. 관객도 이것을 염두에 두고 영화를 봤으면 한다"고 답했다. 또 "원작을 보면서도 내 나이에서 바라본 세월이 녹아져 있었다. 젊은 세대와는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영화는 원작 소설과는 또 다른 지점이 있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이 될 것"이라고 김훈 원작의 소설과 차이을 전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김규리도 "원작과는 또 다른 부분이 있어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고, 원작을 읽은 후에 영화를 본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영화와 감독, 배우, 인상 깊었던 장면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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