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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왜 가족극에 집중하는 걸까.
문보현 KBS 드라마 국장은 "봄 햇살처럼 따스한 드라마가 찾아간다. 저녁 일일극은 막장으로 도배되다싶이 하는데 우리는 '달콤한 비밀'부터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합쳐 건강한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달콤의 비밀'도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이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최지영PD와 최민기 작가, 이렇게 연속극에 경험이 많은 두 제작진을 붙였다"고 말했다.
안내상은 "자극적이면 관심갖고 보겠지만 일회성이라 생각한다. 드라마에는 사회적 책임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도 그런 공간 속에서 연기하고 사랑받는 걸 원하지 악쓰고 소리지르는 걸로 나를 보고 연기 잘한다고 하는 건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가족들이 모여 앉아 보는 가족 드라마인 만큼 적절하게 해야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나. 그런 실험이 꾸준히 이어졌을 때 우리나라 드라마가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나 싶다. 그런 시도로 '오늘부터 사랑해'가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사랑해'는 입양과 파양, 재입양의 과정 끝에 북촌 종가 동락당의 가족이 된 윤승혜(임세미)와 의사출신 파티쉐 강도진(박진우)의 결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다. 임세미 박진우 김용림 김병세 안내상 이응경 김서라 조희봉 조은숙 추소영 등이 출연하며 '달콤한 비밀' 후속으로 6일 오후 7시 50분 첫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