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류승수 결혼 깜짝발표, "예비신부 덕분에 공황장애 극복 용기 생겨"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3-20 10:44 | 최종수정 2015-03-20 11:18



류승수 결혼

류승수 결혼

배우 류승수가 11세 연하 플로리스트와 발리에서 깜짝 결혼 발표를 한 가운데, 과거 24년 동안 앓고 있는 공황장애를 고백한 이야기가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새벽 류승수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오는 4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직계 가족들하고만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함께 올리는 그는 예비신부에 대해 "평소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저에겐 해외에서 결혼한다는 게 너무나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런 용기를 갖게 해준 친구도 바로 이 여인입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류승수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스무살 때 심장병이 찾아왔다. 판막이 좀 빠졌다"며 "이게 위험하다. 증상이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숨 못 쉬고 마비 오고 그러다 보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구급차를 탔다"면서, "공포가 너무 커서 내 눈에 병원 십자 마크가 안 보이면 너무 불안한 거다. 그래서 그때 공포로 인해 공황장애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승수는 "나는 24년 동안 앓았다. 비행기도 못 탄다"고 털어 놓으며,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난리가 났는데 모든 배우들은 일본에 갔지만, 난 못 갔다. 그땐 누구랑 어딜 가도 돈이다. 모두 돈을 엄청 벌었지만 난 배도 못 타고 일본에 한 번도 못 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때 공황장애 때문에 죽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는 류승수는 "(이제는) 공황장애를 친구라고 생각한다. 공황장애로 죽은 사람이 없다. 죽는 병은 아니다. 고통스러운 병이다. 우울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류승수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정종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