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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박물관 테러 ‘20여명 사망’…IS “우리 소행, 추가 테러 할 것”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3-20 09:46 | 최종수정 2015-03-20 10:06


튀니지 박물관 테러 '20여명 사망'…IS "우리 소행, 추가 테러 할 것"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유명 박물관에서 총기 테러 사건이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20여명이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튀니스 국영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박물관 총격 사건으로 현재까지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17명이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외국인들은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출신이다.

경비원 1명과 여성 청소부 1명도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최소 2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국적자도 있다.

또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범인 2명이 사살됐으며 2∼3명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들도 쫓고 있다고 에시드 총리가 전했다.

에시드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테러를 저지른 2명의 이름이 '야신 라비디'과 '하템 카츠나위'라고 밝혔다. 이들 2명의 국적은 튀니지인으로 추정된다고 내무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번 테러에 대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19일 온라인에 올린 아랍어 육성 성명을 통해 "자동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IS 기사가 튀니지 수도에 있는 바르도 박물관을 목표물로 삼아 외국 관광객을 대량 살해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이번 공격이 "튀니지에 있는 이교도와 악덕의 소굴 중 한 곳에 신성한 침범을 한 것"이라며 "IS 기사 2명은 탄약이 떨어질 때까지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신이 본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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