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농장' 나무 위에 걸린 고라니 사체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됐다.
최근 국내 여기저기서 이런 형태의 사체가 발견되었기에 사람의 소행인지에도 의혹이 모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는 주위에서 한 의문의 털을 발견하더니 "이거는 고라니 털하고는 전혀 달라요. 고라니 털은 끝에 황색이 없습니다"며 사람이 아닌 동물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했다.
원주의 한 산에서도 이런 형태의 사체가 발견돼 현장을 찾았다. 한 주민은 "밖에 묶어둔 대형견 두마리가 무엇인가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마취를 두 번이나 한 뒤 꼬맨 개들의 상처를 보여주며 "사람이면 죽었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은 표범, 삵 등 여러 가지 추측을 했지만, 설치 카메라 속 모습을 드러낸 포식자는 다름 아닌 담비였다. 귀여운 외모지만 세 마리가 모이면 호랑이도 이긴다는 담비. 담비는 높은 나무를 손쉽게 타고 6~10kg의 무게를 가뿐히 높은 나무로 올리는 힘을 갖고 있었다.
전문가는 "담비는 성체에 가까운 멧돼지도 공격해 이길수 있다"며 "무리 지어서 사냥을 하는 습성이 있다. 고라니나 노루를 잡을 때 두 마리는 뒤에서 쫓아가고 한마리는 나무를 타고 가면서 방향을 알려주며 조직적으로 사냥한다"고 설명했다.<스포츠조선닷컴>
'동물농장' 담비 '동물농장' 담비 '동물농장' 담비 '동물농장' 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