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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 타이미 졸리브이
이날 심사위원으로 나선 MC메타는 타이미와 졸리브이를 향해 "두 사람의 배틀이 왜 매듭이 안 지어졌는지 이해가 안 됐다"며 "이 자리는 여자 래퍼로서 증명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장이다. 두 사람이 매듭을 짓는 배틀을 보고 싶다"고 배틀을 제안했다.
MC메타가 언급한 두 사람의 배틀은 2013년 졸리브이가 먼저 타이미를 디스하는 곡을 발매한 후 시작됐다. 이후 타이미도 졸리브이의 디스에 응수했고, 두 사람은 지난해 '쇼미더머니3'를 통해 신경전을 펼치며 악연을 이어갔다.
졸리브이는 "래퍼면 언제든지 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타이미는 "어떤 생각으로 다들 기대하고 계시는지도 알고, 제시를 해주시는 것도 알겠다. 그러나 나는 이 친구(졸리브이)를 상대하기가 싫다. 같이 보고만 있어도 화가 난다"며 "그냥 상대하고 싶지가 않다. 내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내 이름에 꼬리표처럼 안 붙었으면 좋겠다"며 분노 섞인 눈물을 보였다. 이어 "같이 엮이고 싶지 않다. 사실 졸리브이 때문에 여기 나오는 것도 되게 고민 많이 했다. 같이 서 있기도 싫다. 이거(배틀) 안 하겠다. 죄송하다"며 악감정을 고스란히 표출했다.
이에 졸리브이는 "그럼 왜 나왔느냐.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다"라고 말했고, 타이미는 고개를 돌린 채 대꾸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신경전은 무대 뒤에서도 이어졌다.
졸리브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꼬리표라고 하는데 나도 싫다. 내 앞에서는 저런 말을 한마디도 안 한다. 그래서 내가 아까 물어보지 않았느냐. 왜 나온 거냐고. 나 때문에 나온 걸 고민했다는데 그렇게 마주치기 싫었으면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 결국 나왔다는 건 뭐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타이미는 격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졸리브이를 향해 "너 랩 실력으로 랩해서 떠라. 왜 나한테 붙고 XX이냐. 내가 만만해 보이냐"며 욕설을 내뱉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타이미와 졸리브이는 이날 방송에서 마침내 그동안 쌓아둔 감정을 랩 배틀을 통해 쏟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
'언프리티 랩스타' 타이미 졸리브이
'언프리티 랩스타' 타이미 졸리브이
'언프리티 랩스타' 타이미 졸리브이
'언프리티 랩스타' 타이미 졸리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