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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주요 국제영화제와 차이밍량, 모흐센 마흐말바프,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등 유명감독들이 부산국제영화제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해왔다.
또 타이완의 거장 치이밍량 감독은 "정부가 정치적 각도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개입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 영상의 근원을 제한하는 것이자, 현재 급격히 성장 중인 한국영화의 발전을 저지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정치는 지나가는 것이지만, 자유민주의 가치는 가장 귀중하다"라고 말했고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태국 감독은 "정부가 부산국제영화제 대한 개입에 조심해주길 바란다. 그것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견고한 기초를 파괴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내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의 위대한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이다. 자유를 제공하고 자유를 향한 존중을 제공함으로써 영화제의 힘을 계속 쌓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흐센 마흐말바프 이란 감독 역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인 모두의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부산국제영화제는 칸, 베니스 그리고 베를린과 함께 오늘날 전세계 최고 영화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 부산은 전세계 모든 나라를 위한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가하는 압력은 사실 전세계 영화계에 가하는 압력이다. 이 압력은 전세계 모든 영화인에게 고통과 신음을 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당시 수석프로그래머였으며, 부집행위원장, 공동집행위원장을 거쳤고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어 2010년 집행위원장이 됐다. 2013년 2월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집행위원장에 연임돼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