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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극 '여왕의 꽃' 주연배우 이성경과 윤박이 대만 가오슝을 배경으로 '스쿠터 데이트' 신을 연출했다.
현재 '여왕의 꽃' 제작진은 2일부터 보름간 이국적인 풍광이 돋보이는 대만 가오슝 거리와 바닷가, 바나나밭 등을 오가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들을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
이성경은 엄마 레나정(김성령)에게 버림받았지만 양부모와 주변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 '행복은 지금 내 곁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믿는 무한 긍정 알바녀 이솔 역을 맡았다. 또 TNC 그룹의 차남이자 심약한 의사 윤박은 겉으로는 마마보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속 깊은 남자 박재준 역을 맡았다.
10일 공개된 첫 대만 로케이션 스틸 것은 이성경과 윤박이 지난 3일 대만 가오슝 소강공항에서 첫 만남을 가졌던 장면이다. 딸기와 수박 모양의 헬멧을 착용한 채 거리를 달리고 있는 이성경과 윤박의 모습이 풋풋하다.
첫 촬영임에도 촬영 전부터 이미 잡지 화보 촬영 등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이성경과 윤박은 몇 차례 대사를 주고받으며, 대사톤을 어떻게 잡아나갈지를 의논한 뒤 바로 촬영에 임하며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이성경은 "이 촬영이 아니면 어떻게 대만 시내에서 현지인들처럼 이렇게 스쿠터를 타고 거리를 누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아주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성경은 "'여왕의 꽃'은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며 순식간에 읽게 되는 소설책처럼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라며 "극적인 감정과 다이나믹한 상황들이 많아 재밌고 가족애와 이성간의 사랑, 또 꿈에 대해서도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 3월 14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