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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대주-예능] 레이디제인①, "홍진호와 썸, 진실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5-01-19 05:42


가수 레이디 제인
시간여행자K, 장동민의 레이디 제인의 2시, 용감한기자들등 예능프로그램에 활약중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화끈하게 청양의 해를 밝힐 여자, 레이디제인을 만났다.

지난해 XTM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스토리온 '렛미인 시즌4', KBS W '시청률의 제왕' 등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레이디제인. 올해는 한층 강력해진 입담과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홍진호와 썸, 진실은?

지난해 시청자들을 제대로 들었다놨다. 바로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와의 '썸' 사건이다. 유독 친밀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사귀는 게 아니냐', '썸이냐'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친한 사이"라고 해명까지 했다. 그러나 아직도 이들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은 여전하다. 사건의 진실을 물었다. "프로그램 컨셉트"라는 간단명료한 답이 돌아왔다. 레이디제인은 "이성을 대할 때 스스럼없이 편하게 다가가는 편이고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려 한다. 내외하거나 그런 성격이 아니다. 남자 뿐 아니라 여자한테도 똑같다. 원래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 사귀고 친해지는 걸 좋아한다. 당시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 홍진호와의 썸은 프로그램 컨셉트였다. 화제성을 위해 둘을 엮는 식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친해지기도 했다. 일로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게 나한테도, 프로그램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게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레이디제인의 한방, '솔직담백 인간성'

레이디제인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새초롬하고 여성적인 외모와는 정반대인 성격이다 싶다. 성감대, 과거 이성관계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풀어내는 그의 입담에 시청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지상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용 범위가 넓은 케이블, 혹은 종편 프로그램에서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2014년 한 해에만 9개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올해에도 벌써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하는 등 활약을 예고했다. "아무래도 케이블은 지상파에 비해 좀더 날 것의 느낌도 있고 덜 엄격해 녹화할 때 크게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하다 보니 솔직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편집해 주겠지' 싶어 분위기에 맞춰 그냥 하는 코멘트들도 있는데 나중에 그대로 방송에 나가기도 하더라. 요즘엔 확실히 보시는 분들도, 제작진도 옛날만큼 수위에 대해 엄격하지 않으신 것 같다. 이제 그런 건 내가 알아서 필터링 해야할 것 같다"고.


올해도 레이디제인은 달린다. 우선 정식DJ로서 최선을 다할 에정이다. 그는 "예전에 게스트나 임시DJ 활동을 할 땐 자신감이 조금 있었다. 라디오는 음악과 뗄 수 없으니까 일 자체가 마냥 좋고,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런데 정식으로 내 이름을 거니까 신경쓸 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 시청자 의견을 얼마나 반영해야 하는지, 또 한 분과 너무 오래 소통할 수도 없으니까 어떻게 조절해야할까 하는 걱정이나 부담도 많아진다"고 전했다. 함께 DJ를 맡은 장동민과의 호흡도 숙제로 남아있다. "장동민 오빠가 워낙 베테랑이라 본인 스타일이 확실하시다. 후임인 내가 그걸 바꾸거나 할 수는 없다. 제작진도 조영남 최유라 선배님들처럼 내가 장동민을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길 바라더라. 그런 걸 해본 적은 없지만 배워가고 있다. 워낙 인간적이고 좋은 오빠라 잘 맞출 수 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은 부담이 엄청나긴 하지만 옆에서 재밌게 살 붙이는 역할을 잘 해야될 것 같다"는 설명.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가수로서의 활동도 재개한다. 레이디제인은 "지난해에는 워낙 바쁘게 정신없이 일했다.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고 들어오는대로 해치운 느낌이다. 올해는 내가 앞으로 일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스스로 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 드리는 게 올해 목표다"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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