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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남 1970'이 땅과 돈을 향한 욕망을 쫓기 전 두 남자의 과거 모습을 담은 넝마주이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모은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인 '강남 1970'이 성공을 향해 거칠게 내달렸던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넝마주이 시절의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1970년대 욕망의 땅 강남으로 올라오기 전 넝마주이 혹은 재건대로 불렸던 두 남자를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 '강남 1970'. 공개된 스틸 속 종대와 용기는 허름한 옷을 입은 채 철통에 담긴 죽을 떠먹고, 겨우 모은 돈으로 산 라면 한 개를 사이 좋게 나눠먹는 힘들고 배고픈 시절임에도 얼굴에는 장난기 가득한 웃음 띠고 있어 넝마주이 시절의 두 남자의 호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고아원에서 만나 서로를 형제이자, 친구이자 가족으로 여기는 두 사람의 형제애가 단연 돋보이는 순간이기도 하다.
김래원 역시 몸무게를 15kg 이상 감량하며 1970년대 배고픈 시절에 넝마주이를 하며 살아갔던 밑바닥 캐릭터 용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혀, 극중 두 사람이 완벽하게 소화한 넝마주이를 더욱 기대케 한다. 특히, 넝마주이 장면은 '강남 1970'의 첫 촬영이 있던 4월 16일에 진행됐다.
'강남 1970'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