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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는 알고 있었다? 담뱃값 인상 10년 전 예언해 화제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5-01-14 08:55



10여 년 전 발표된 래퍼 타이거JK의 곡 '가수지망생 1.(5000원)'이 담뱃값 인상을 예언한 곡으로 꼽히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04년 발표된 드렁큰타이거의 5집 앨범 '하나하면 너와나' 수록곡인 '가수지망생 1.(5,000원)'의 일부 가사가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은 '지갑엔 분명히 정확히 5000원이 있었는데 골목길 빵가게 들어가 담배 한 갑을 샀는데 (…) 내게 쥐어준 거스름돈 겨우 500원짜리 분명히 5000원을 꺼내서 건네줬는데'라는 가사로, 거스름돈을 잘못 받아 4500원을 주고 담배 한 갑을 사게 된 일화를 재치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곡을 들은 네티즌들은 "타이거 JK가 10년 후를 내다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담뱃값이 노랫말처럼 4500원 대로 급등한 현 시점과 정확히 맞아 떨어지면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마치 10년 후를 다녀온 듯 현실감 돋는 가사들 뭐지?", "아 이 노래 JK 형님 버전으로 다시 한 번 듣고 싶다", "이 앨범 내 인생에서 손에 꼽히는 명반이다. 이렇게 듣게 될 줄이야!" 등의 글을 남겼다. 처절한 래핑과 달리 웃음이 나오는 가사처럼 재미있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미래가 있어서 미래를 아는 것 같다" 등 아내 윤미래를 센스있게 언급한 댓글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타이거JK는 윤미래, 비지(Bizzy)와 함께 필굿뮤직을 설립하고, 지난 2013년 발표한 윤미래, 비지와의 프로젝트 그룹 MFBTY 1집과 2014년 12월, 자신이 피처링에 참여한 윤미래 싱글 '엔젤(Angel)' 등으로 음원 차트를 올킬하며 음악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필굿뮤직은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등 뮤지션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뮤직 신에서 활동 중인 DJ, 음악, 패션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아트 디렉터, 비주얼 디렉터 등이 함께 하면서 음악을 넘어 대중 문화 전 영역에 활기를 불어 넣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 레이블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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