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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승무원 박창진 사무장
이날 방송에서는 문제의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된 날 한 여승무원이 소리 없이 웃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이를 본 박창진 사무장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한 채 고개를 떨어뜨렸다. 얼마 뒤 그는 "여승무원들은 그 상황에 대해서 본인이 직접 욕설도 듣고 파일로 맞기도 했지만 자긴 그런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더라"며 "이 일이 잠잠해지고 나면 모 기업이 주주로 돼 있는 대학교에 교수 자리로 이동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더라"고 주장했다.
해당 파일에는 중년 남자들이 박창진 사무장에게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입을 맞추라며 은밀한 지시를 내리는 것과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부사장의 지시가 아니라고 진술하라', '이번 일이 끝나고 나면 절대 잊지 않겠다' 등의 말이 담겼다.
녹취 파일 속 한 남성은 "나는 거의 죽은 거나 마찬가지이다"라며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이야기하겠다"며 흐느꼈다.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박창진 사무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창진 사무장은 제작진과 만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시를 받고 나가서 너는 답변을 하면 된다. 다수의 간부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끝까지 못하겠다고 할 만한 힘은 그 당시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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