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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지연에 '비밀 문자' 파문…이지연母 "우리 딸은 꽃뱀 아냐" 눈물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1-06 12:04



이병헌 이지연

이병헌 이지연

거액의 협박 사건에 휘말린 배우 이병헌이 협박 당사자 모델 이지연과 주고 받은 문자가 공개된 가운데, 이지연의 부모가 딸을 변호한 인터뷰 내용이 관심을 모은다.

5일 오전 디스패치는 이병헌과 이지연의 5차례 만남에 대해 전하며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의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지연에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내 머리 속엔 내일, 너 , 로맨틱, 성공적" 등의 말을 건내고 있어 두 사람이 마치 연인 사이인 정황을 나타낸다.

앞서 이지연은 걸그룹 출신 다희와 함께 이병헌과 찍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 9월 체포돼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이들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사실 확인 없이 허위조작 보도가 돼 유감이다"라며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의도적으로 보도된 것에 대한 출처를 밝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 여성지 우먼센스 1월호에서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모델 이지연의 부모가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지연의 부모는 "딸이 이병헌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을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돈을 노린 꽃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연이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범행을 모의했다고 하던데 황당해서 말도 안 나왔다"며 "큰 부자는 아니어도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 지연이에게 매달 부족하지 않게 생활비도 보내줬다. 아빠가 암 투병 중이라는 내용도 나왔던데 위암을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한 것은 맞지만 지연이가 치료비를 걱정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지연의 외삼촌 또한 "형님(이지연 부친)은 재력이 충분하다. 번듯한 상가 건물 2개를 갖고 있고 과수원도 크게 하고 있다"면서 "내가 공인중개사라 직접 매입했으니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고 한다.


또 이들은 이지연이 도주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해했다. 실제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불거지자 "사전에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유럽 여행권을 미리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모의해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했던 명백한 계획 범죄"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매년 지연이랑 해외여행을 다닌다. 작년에는 터키를 다녀왔고 올해도 유럽 쪽으로 가보자고 해서 지연이가 그쪽 항공권을 검색해본 것"이라며 "도망갈 생각이었다면 경찰이 찾기 어렵고 오래 머물 수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를 알아봤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다만 이지연의 부모와 친척은 이지연이 협박한 것은 분명히 잘못이라고 인정했지만 홧김에 한 행동인데 이병헌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병헌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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